사진이야기 - 사진관련 각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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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흔당 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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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16:37:35, 조회 : 6,941, 추천 : 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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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출사 참가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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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5년 8월 21일에 개최한 마산세미누드출사대회 참가소감을
타 사이트에 작성했다가 몇년이 지난 지금 퍼왔습니다.
마산 누드출사대회는 올해가 21회째로 제법 큰 대회인듯 싶었습니다.
참석 인원을 대략 짚어봐도 500명은 넘겠다 싶었는데 주위분들의
수군거림을 전해들으니 700명이 넘게왔다고 하더군요.
모델은 여성모델만 6명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얼굴을 본듯한 모델이 몇명 있던데 이름은 모르겠고요...
9시30분부터 대회사. 국민의례. 높으신분들 소개및 연설....
10시부터 촬영이 시작됐습니다.
- 단체촬영
모델 6명이 한곳에 모여서 집단촬영...
700명이 찍으니 제대로 찍을리가 없습니다. 대부분 앞사람 뒤통수나 모자가 나오는 사진... ㅡㅡ;
20분정도 집단촬영 마치고 잠시 휴식후 개별촬영으로 들어갑니다.
- 개별촬영
모델6명이 숲속에 흩어지면 각자 맘에드는 모델따라 갑니다.
모델1인당 평균 100명이 넘는 진사님들이 따라다녔습니다.
자리다툼은 치열하더군요.
진사님이 모델을 빙 둘러싸다보니 찍은사진 배경에는 맞은편 진사님들이 나오기도하고...
이쪽도 좀 봐주라~ 거 아저씨 반사판좀 치우소~~ 누가 휴대폰으로 찍고있노~~
앞에아저씨 머리좀 숙이소~~ 앞에는 고마 쫌 앉으소~
거기 아저씨 足(발' 등록에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는군요.) 나온다 좀 비켜주소~~
저는 찍소리도 못했습니다.
쟁쟁한 선배들이 사진찍는데 욕은 안먹어야겠다싶어서 조용히, 상황이 불리하면 불리한대로
찍다가 밀리고 밀려서 이 모델찍는거 포기하고 저모델 찍으러 뛰었습니다... ㅜㅜ;
그렇게 오전 촬영끝내니 산중에 부페가 차려졌더군요.
점심먹고.
산을 올라가니 작은 세트가 마련되어있길래 오후촬영 코스인가보다 싶어서 미리 자리잡고
앉아있었습니다.
- 오후촬영
오후촬영 시작됐다는 안내방송 나오면서 모델을 따라 진사님들이 올라오더군요.
역시 제가 자리잡고 있는 세트로....
어제 올렸던 사진이 그 세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시 자리이동.... 제법 많이 걷습니다. 상수원을 반바퀴 돌 정도로....
널찍한 잔디 평지가 나오더군요.
모델6명은 각 구석으로 흩어지고 진사님들도 모델따라 이쪽 저쪽으로 뛰어다닙니다.
오전에 분위기 파악은 했던터라 오후부터는 저도 주문을 하게 되더군요.
필카에 광각렌즈달고 모델 발끝에 드러눕는 과감함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메모리도 떨어지고 필름도 다쓰고나니 밑천 떨어진 도박꾼마냥 아직도 찍고있는
진사님들이 부러웠습니다. ^^
아리따운 모델들의 나신을 머릿속에 그리며 먼저 산을 내려왔습니다. 오후네시....
첫 누드출사후 느끼는 점입니다.
1. 일단 부닥쳐서 1시간만 어려워하자
사실 대회참석하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모든면에서 사진에 미숙한데 전국의 쟁쟁한
진사님들이 뭐라도 물어보면 밑천도 없는데 무슨말을 할까..?
근데 기우였습니다. 구석에 조용히 찌그러져 있으면 신경도 안쓰더군요. ^^
2. 장비에 주눅들지 말자.
한마디로 장비경연장이더군요.
저도 왠만큼 갖출건 갖추었다고 자부했는데 중장비를 가지고 계신분들도 몇분 봤습니다.
반면 오래된 필카에 작은 렌즈하나로도 당당한 할아버지도 있었고요...
3. 모델에게 요구할건 요구하자.
의외로 모델들이 기가 세더군요.
잠시 쉬는시간에 100여명의 진사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당히 담배를 피우는 강심장입니다.
진사님들은 빨리 담배가 타버리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고..... 쯧쯧....
간혹 휴대폰이라도 보이면 포즈잡다가 바로 손가락질하며 "야!!" 소리 나옵니다.
그런만큼 내가 기죽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4. 전국을 단위로 개최하는 사진대회는 참가하는게 초보에게 유익하다.
일단 전국단위 사진촬영대회는 참가인원이 많기때문에 혼자출사 나오는 사람에겐 부담이
없습니다.
더구나 저처럼 좀 안생긴 사람은 더 유리합니다. 아무도 신경안써서 오히려 서운하더군요... ^^
다들 서로 반갑다고 악수하고, 인사하고 부산하던데.....
5. 남자들만의 재미없는 대회라는 편견을 버리자
의외로 여자분들이 많았습니다.
700명중 80-100명정도가 여성이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젊은 처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도 많습니다.
에고... 밤도 늦었고 고만 잘랍니다.
암튼 어디 출사가시면 메모리나 든든히 챙겨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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